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최근 뜸했던 인수합병(M&A) 호재가 등장하면서 투자 심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날 긴급 회동에서 전해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아울러 TD 아메리트레이드와 E-트레이드, 두바이 월드와 MGM 미라지, 나이멕스 홀딩스의 M&A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을 짓눌러왔던 신용 경색 우려가 경감되는 모습이다.
오전 8시54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200으로 83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10.2포인트 상승한 1930.0을 기록중이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상승세다. 10년물 수익률은 4.62%로 전일대비 2.9bp 올랐다. 2년물 수익률은 8.7bp 상승한 4.12%를 기록중이다.
◇TD 아메리트레이드·E 트레이드·MGM `상승`
미국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AMTD)와 E 트레이드(ETFC)가 합병을 추진중이라고 전해지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각각 7.6%, 8.5% 뛰었다.
세계 2위 카지노업체인 MGM 미라지(MGM)도 11.6% 치솟았다.
이날 두바이 소유 국영기업인 두바이 월드는 MGM의 지분 9.5%와 MGM이 추진하고 있는 `시티센터` 프로젝트 지분 반을 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모회사 나이멕스 홀딩스(NMX)도 NYSE-유로넥스트, 도이체 뵈르제 AG, CME 그룹 등과 합병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로 7.3% 상승했다.
미국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TOL)는 3분기 순익이 급감했지만 월가 예상치는 상회함에 따라 5%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톨 브라더스는 이날 3분기(5~7월) 순익이 2650만달러(주당 16센트)로 전년동기 1억7460만달러(주당 1.07달러)이 비해 85%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2센트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톨 브라더스는 주택 경기 악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장부상 토지 가치의 평가절하에 따라 순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