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을 위해선 필수적으로 치러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인원이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광복관 별관에서 열린 2021년 2월 법학전문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대표자들만 거리두기하며 앉아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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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LEET 응시자 수는 1만2595명으로 직전 최고 기록이던 지난해 응시인원(1만1154명)보다 1441명(12.9%) 증가했다.
LEET 응시자 수는 2009년 첫 시행 뒤 2013년 6980명까지 하락했지만 2017년 사법고시가 공식 폐지되면서 다시 늘기 시작했다. 특히 2020년 1만291명으로 첫 1만명을 넘어선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사법고시 폐지로 법학적성시험이 법조인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며 “청년 취업난에 법조인에 대한 전문직 선호 상승, 여학생 지원자 증가 등이 응시인원 역대 최다 기록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LEET 응시자 중에선 사회계열 전공자가 22.4%(2824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상경계열 20.6%92595명), 인문계열 19.1%(2401명), 법학계열 17%(2147명)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 6312명(50.1%), 여성 6283명(49.9%)로 전년도 남녀 비율(53.1%, 46.9%) 대비 여성이 3%포인트 증가했다.
2022학년도 로스쿨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27일부터 10월 1일까지이며, 면접은 10월 25일부터 11월 21일까지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