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성실히 조사받겠다" 국토부 출석

"승무원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하겠다"
  • 등록 2014-12-12 오후 3:29:12

    수정 2014-12-12 오후 3:29:1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땅콩리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오후 3시 조사를 받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출석했다.

이날 조현아 전 부사장은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답했다.

욕설과 고성이 있었는지, 기장과 협의해서 여객기를 돌렸는지에 관한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고만 답했다. 또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모든 계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면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 따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이날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으며,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았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검찰은 전날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대한항공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조 전 부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발 대한항공 항공기 1등석에서 승무원의 마카다미아 너트(견과류) 제공 서비스가 기내 규정에 어긋난다며 이륙 준비중인 비행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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