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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29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직 대우조선해양 직원 1명의 혐의가 인정돼 송치됐고 1명은 불송치됐다”며 “다만 직접 유출했는지 다른 데서 받아서 유출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전직 대우조선해양 직원 A씨 등 2명을 내부 기술을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였다.
이 도면은 대만 정부 첫 자체 잠수함인 ‘하이쿤’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B사는 지난해 하이쿤 잠수함 생산 과정에 사용되는 부품 등을 무단으로 해외에 반출한 혐의로 재판 중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재판 기록 등을 분석 중이며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또 경찰은 왕정홍 전 방사청장이 KDDX 기본설계 입찰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방사청이 KDDX 기본설계 입찰 공고를 내기 8개월 전인 2019년 9월 보안 사고 업체 감점 규정을 삭제하면서 현대중공업이 감점을 피해 입찰했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2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압수물을 토대로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