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맞대응을 주문하는 시민에게 “같이 싸우면 똑같은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곽상언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을 방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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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 4일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창신시장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곽 변호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종로는 노 전 대통령의 옛 지역구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곽 변호사를 종로에 단수공천 했다.
시장 상인들은 대체로 이 대표를 반겼다. 한 시민은 이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며 “한 위원장 저격 좀 해달라. 속 터져서 못 살겠다. 대변인들이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같이 싸우면 똑같은 사람 돼서”라고 답하며 허허 웃어넘겼다.
이 대표는 상점을 돌며 상인·시민 등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장사가 잘 안된다’는 상인의 토로에 “경제를 살리는 게 제일 중요한데 이 정부는 관심이 없다”며 “이번에 회초리로 혼을 내서 정신을 들게 해야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차 상인에게 “혼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곽 변호사는 현역인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개혁신당 금태섭 최고위원과 3파전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