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저격 해달라” 시민 요청에 이재명 반응

"같이 싸우면 똑같은 사람 된다" 말해
  • 등록 2024-03-05 오전 11:24:02

    수정 2024-03-05 오전 11:56:16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맞대응을 주문하는 시민에게 “같이 싸우면 똑같은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곽상언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을 방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지난 4일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창신시장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곽 변호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종로는 노 전 대통령의 옛 지역구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곽 변호사를 종로에 단수공천 했다.

시장 상인들은 대체로 이 대표를 반겼다. 한 시민은 이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며 “한 위원장 저격 좀 해달라. 속 터져서 못 살겠다. 대변인들이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같이 싸우면 똑같은 사람 돼서”라고 답하며 허허 웃어넘겼다.

이 대표는 상점을 돌며 상인·시민 등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장사가 잘 안된다’는 상인의 토로에 “경제를 살리는 게 제일 중요한데 이 정부는 관심이 없다”며 “이번에 회초리로 혼을 내서 정신을 들게 해야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차 상인에게 “혼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곽 변호사는 현역인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개혁신당 금태섭 최고위원과 3파전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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