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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올해 생보업계가 이뤄내야 할 중요 핵심과제로 △생보산업의 디지털 혁신 촉진 △생보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제고 및 경영여건 개선 지원 등 3가지를 선정했다.
정 협회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올해 중점 과제를 꼽았다. 그는 “금융산업을 넘어 모든 경제영역의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데이터 기반산업인 생보산업이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으로 성장하려면 금융ㆍ건강 데이터 활용 및 융ㆍ복합을 통해 특화된 보험상품 및 서비스 제공 등 디지털 혁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에 생보협회는 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데이터 활용범위를 확대하고, 마이데이터 신규진출, 마이 헬스웨이 참여를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 특히 공공의료데이터는 지난해 5곳의 생명보험사가 심사평가원 데이터 이용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는 건보공단 데이터 활용 추진에도 나선다.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연금 등의 상품 혜택 확대도 검토한다. 지난 10년(2011년~2020년)간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4.4%로 OECD평균(2.6%)의 2배에 가까우며 ‘208년 기준 노인빈곤율은 43.4%로 OECD평균(14.8%)의 3배에 달함에도, 우리 사회는 노후준비가 크게 부족한 상태다.
특히 올해는 코앞으로 다가온 IFRS17 및 킥스(K-ICS, 신 지급여력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에도 착수한다. 두 제도는 보험부채 원가 평가 방식에서 시가평가로 변경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며 2023년부터 시행 예정이다. 생보협회는 IFRS17 도입을 대비해 법인세법 적용방안 건의를 통한 세법개정 추진하고, 감독회계·건전성 및 자산운용 등 IFRS17 관련 보험법규 개정 및 정비 지원에도 나선다. 경과조치 건의, 재무영향 모니터링 등을 통해 킥스 도입시 재무충격에도 대비한다.
아울로 보험업계 숙원사업인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보험소비자가 병원에 보험금 청구를 위임하면 병원이 증빙서류와 청구서를 전송하고, 보험사가 병원 또는 보험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보험소비자는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 할 수 있고, 보험사도 행정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정희수 회장은 “적극적인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여 우리를 둘러싼 거친 변화의 물결을 생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