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세종문화회관과 손잡고 서울 교육취약계층 초중고교 학생·학부모에게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새꿈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새꿈프로그램은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교육청이 2016년 맺은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로 6년차를 맞았다. 매년 약 6000여명의 학생들이 새꿈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관람 기회를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작년과 올해는 다소 축소됐다.
올해는 코로나19 2년차에 접어들면서 철저한 방역수칙과 함께 학생들의 문화체험을 대폭 확대했다. 국악, 전통무용, 클래식, 뮤지컬,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골고루 구성해 참여하는 학생들이 보다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형 기대 작품들이 대거 새꿈프로그램으로 포함돼 참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브로드웨이 무대를 그대로 가져온 뮤지컬 ‘비틀쥬스’, 라이프매거진의 진수만을 모아 전시했던 ‘라이프 사진전’이 학생들을 만났고, 앞으로 12월까지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를 비롯해 연말 온가족에게 사랑받는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과 합창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준비돼 있다.
새꿈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문화생활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교사들도 위기가정 아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며 가족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았다고 말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새꿈프로그램은 세종문화회관에게도 뜻깊은 사업”이라며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이 성장과정에서 문화를 체험해 예술이 주는 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됐을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세종문화회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