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농촌 일손 돕는다…행안부, 혁신행정 펼친 지자체 선정

아마존에 지역전용관 개설 등 적극 행정
경기·충북·전남 등 9곳 우수지자체 선정
  • 등록 2021-09-07 오후 12:00:00

    수정 2021-09-07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남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자 이를 기회로 포착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전남 브랜드 전용관을 개설한 것. 이 전용관에는 전남의 농수산식품 수출기업 33개 기업이 입점, 75개 제품을 등록했다. 미국 FDA 공장 등록, 아마존 판매자 등록, 온라인 마케팅, 물류·배송·재고관리 및 대금정산 등 미국 내 모든 절차를 전남도가 대행한다. 2021년 6월 기준 31억(262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충북 진천군은 일반 벼 재배 육묘관리 단계를 생략하고,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논에 물을 채운 상태에서 싹이 튼 볍씨를 드론으로 공중에서 바로 뿌려 재배하는 방식) 재배단지 육성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이앙비용 85% 절감, 농촌의 부족한 노동력 해소에 기여했다. 또 진천·음성 혁신도시 내 진천사랑상품권 유통지역 확대를 위한 조례개정과 양 지자체 협약을 이끌어 내 주민들의 지역화폐 이용의 편의를 증대시켰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상반기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성과’를 점검해 우수 지자체 9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는 전문가와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간전문가 심사단’과 함께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적극행정 제도활용 실적 및 중점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 결과 경기를 비롯해 충북, 전남 등 광역자치단체 3곳과 경기 수원·용인시, 충북 친천군, 경남 고성군, 광주 광산구·부산 북구 등 기초자치단체 6곳이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전남 아마존 브랜드관 소개.
우수 광역단체로 선정된 경기도의 ‘민원 사전컨설팅’과 충북도의 ‘사전컨설팅 감사제도’, 전남도의 ‘지역 농수산식품 글로벌 판로확보’ 등은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기초단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용인시는 관내 중소기업 수출 판로 확보를 위해 비대면 수출상담실을 운영해 참여기업 50여 개를 대상으로 상담실적 231건, 계약실적 5억 6천만 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신청 없이도 통신비 등 자동 감면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해 민간전문가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된 9개 기관에는 행정안전부 장관표창이 수여된다. 행안부는 적극 행정 우수사례 릴레이 발표,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간 우수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적극행정 성과를 지속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방역, 민생·경제 분야 중점과제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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