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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된 구역은 흥옌성 산업도시 내 LH의 사업참여가 예정된 △클린산단 143만㎡ △산단1구역 264만㎡ △도시구역 378만㎡ 등 3개 대상지 가운데 클린산단·산단1구역이다. 이번 인·허가 승인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입국제한 등의 리스크를 극복하고 이뤄낸 값진 성과라는 게 LH 설명이다.
한-베트남 경협산단 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이자 작년 11월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국가적 경제협력 프로젝트다. LH는 2017년 ‘베트남 흥옌성 및 민간사와의 개발협력에 관한 포괄적 MOU’를 시작으로 2019년 베트남 현지 디벨로퍼인 Ecoland사와 ‘사업예비시행 약정’을 체결하는 등 정부협력에 기반한 해외로의 진출을 추진해왔다.
이번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LH는 클린산단 구역을 시작으로 산단 1구역·도시구역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올해 현지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생산거점을 탈피하고 전략적 생산기지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구도 재편이 예상되면서 큰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LH가 추진하는 한-베트남 경협산단은 그동안 싱가폴, 일본 등이 주도한 베트남 산업단지 시장에 국내 공공부문이 첫발을 내딛은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LH는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협산단 입주의향서 및 입주확약서를 지속적으로 접수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 또는 한-베트남 경협산단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한-베트남 경협산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사업”이라며 “한계 상황에 직면한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은 물론 양국 경제협력 관계에도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