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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토론회를 주최하고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가 이날 미국으로 출국키로 하면서도, “연말까지 나라가 가는 방향을 지켜보겠다. 내 판단이 옳다고 인정을 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정계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던 데 대한 힐난이다.
그는 “당 운영이 민주적으로 되지 않아서, 전직 대표의 품격 없는 언동으로 이번에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많은 분들이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며 “궤멸 위기에 빠진 당에 대해 우리의 책임을 함께 통감하면서, 이에 대한 분명한 책임정치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외면하고 뛰쳐나갔던 분들이 전면에 나서 당을 재건하겠다는 데엔 많은 국민들이 신뢰를 하지 않는다”며 “(당 위기를) 주동한 분들은 20대 국회에서만큼은 자중자애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권한대행이 밀어붙이고 있는 비대위 구성 아닌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지방선거 끝나고 한 달 넘도록 지리멸렬하고, 선거 때보다 더 큰 비난의 소리가 들려온다”며 “빨리 당을 정비하고 당 체제를 갖춰나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견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다운 야당으로서의 체제 변모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