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결된 안은 지난 달 27일 1차 의견일치안 부결이후 임금의 추가 인상 없이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 지급 등 대기업 노사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64.4%라는 적지 않은 찬성률을 기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번 부결당시 반대률이 높았던 소하공장과 화성공장 직원들도 65.0%, 63.2%의 찬성입장을 밝힌 것.
이로써 기아차 노사는 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생산과 판매가 안정화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 노조는 소식지에서 "이번에 주간2교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현대차보다 진일보한 내용으로 시범운영하게 된 것은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노사는 이날 ▲기본급 9만원(5.17%)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회사주식 80주 지급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재직중 사망 조합원 유자녀에 대한 고교 장학금 지원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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