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이틀째 상승..6월 국채발행 "부담"(마감)

  • 등록 2004-06-01 오후 4:54:52

    수정 2004-06-01 오후 4:54:52

[edaily 이학선기자] 채권수익률이 이틀째 상승했다. 오전 수익률 하락시도가 있었으나, 6월 국채발행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채권수익률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1일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4-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높은 4.28%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국고3-5호는 3bp 높은 4.24%였다. 국고채 5년물 4-2호는 2bp 상승한 4.53%를 나타냈다. 경과물인 국고3-6호는 3bp 오른 4.46%를 기록했다. 통안채 입찰부담을 무사히 넘겼으나, 6월 국채발행계획이라는 변수가 채권수익률 하락시도를 막아섰다. 재정경제부는 6월 국채발행물량이 4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는 포함되지 않은 규모다. 예상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최근의 과열우려와 맞물려 사자보다 팔자가 우세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다만,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통안채 2년물 2조5000억원 입찰에서 응찰액은 2배가 넘는 5조1100억원이었다. 낙찰금리는 전날 증권업협회 고시보다 2bp 높은 수준이었지만, 유동성은 풍부하다는 게 재차 확인됐다. 통안채 91일물 1조원 입찰에서도 1조5100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낙찰금리는 3.85%로 결정됐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67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4-1호가 5400억원, 국고4-2호가 4700억원 정도 거래됐다. 국고3-5호와 국고3-6호는 각각 3500억원, 2400억원 정도 손바뀜이 있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4bp 상승한 4.28%, 5년물이 2bp 상승한 4.67%였다. 국고채 10년물은 3bp 상승한 4.98%로 고시됐다. 통안채 2년물은 3bp 오른 4.24%, 364일물은 1bp 오른 4.05%를 기록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는 나란히 3bp 오르며 4.94%, 9.40%로 고시됐다. ◇채권수익률, 전강후약.."산 넘어 산" 이날 통안채 입찰물량은 3조5000억원으로 만기도래액 1조5000억원보다 다소 많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풍부한 유동성으로 큰 어려움없이 고비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눈을 뜨니 6월 발행계획이 또다른 산으로 나타났다. 최근 채권시장은 단기물 강세가 어렵게되자 장기물로 눈을 돌렸다. 5년물과 10년물이 강해졌고, 장단기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됐다. 이날 통안채 입찰에서 확인할 수 있듯 아직까지 자금사정이 양호한 점도 매수측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 "수익률곡선의 급격한 평탄화는 금리급등을 불렀다"는 기억을 떠올리며 "과열조짐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설마했던 채권시장도 이날은 6월 국채발행계획을 계기로 추가조정을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보험사 관계자는 "콜금리 인하 재료가 없다면 더이상 금리가 내려가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개인적으로는 4.10%대를 금리 바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수급, 새로운 변수로 떠올라 내일은 6월 국채발행계획이 발표된다.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어 적극적인 강세시도는 꾸준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재경부는 6월 국채발행 물량 중 40%이상이 5년물로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5년물 중심으로 수급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주식시장이 800대에 안착한 점도 채권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선물 이재형 연구원은 "어제와 오늘은 가격부담과 함께 수급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며 "최근 강세가 5년물 중심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고채 발행변수가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연구원은 "주가지수가 20일 이평선을 회복하며 800대에 안착한 점도 채권시장에 불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며 "주가 강세는 3-5년 스프레드 30bp 아래서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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