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두 달째↓…주담대 1년 8개월 만에 3%대

한국은행,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가계대출 금리 0.14%p↓, 기업대출 0.10%p↓
주담대 0.17%p↓, 3.99%…2022년 5월 이후 최저
예금 0.18%p↓·대출 0.10%p↓…예대차 1.37%p
  • 등록 2024-02-29 오후 12:00:00

    수정 2024-02-29 오후 12:00: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주담대 금리는 1년 8개월 만에 3%대로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두 달째 내렸다.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도 두 달째 확대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04%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 금리가 4.68%로 0.14%포인트 내렸다. 두 달째 하락이다. 2022년 7월(4.5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99%로 0.17%포인트 하락해 석 달째 하락했다. 2022년 5월(3.9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가 3%대로 떨어진 것은 1년 8개월 만이다. 전세자금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각각 0.17%포인트, 0.20%포인트 내린 4.09%, 6.38%로 집계됐다. 각각 2개월 연속 하락이다.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0.08%포인트), 은행채 5년물(-0.08%포인트) 등 지표금리가 하락하면서 내렸다. 주담대는 금리 조건별로 고정형 금리(3.95%, -0.22%포인트)가 변동형(4.09%, -0.05%포인트)보다 하락폭이 컸다. 혼합형을 중심으로 고정형 취급이 늘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6.1%포인트 상승한 65.9%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중 비중은 5.4%포인트 상승한 49.2%로 집계됐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표금리인 코픽스와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했다”며 “혼합형 주담대 금리 메리트가 강화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5.22%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12%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한 5.16%, 5.28%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18%포인트 하락한 3.67%로 집계됐다. 2개월째 하락세다.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19%포인트 하락한 3.64%,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16%포인트 내린 3.76%를 보였다.

예대금리차는 1.37%포인트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확대됐다. 두 달 연속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이는 수신금리(-0.18%포인트)가 대출금리(-0.10%포인트)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16%포인트, 3.92%), 신협(-0.09%포인트, 4.11%), 상호금융(-0.08%포인트, 3.94%), 새마을금고(-0.17%포인트, 4.20%)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0.24%포인트, 12.83%)이 상승했으나, 상호금융(-0.08%포인트, 5.74%)과 새마을금고(-0.18%포인트, 5.96%)는 하락했다. 신협(6.22%)은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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