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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합동참모본부은 이날 오전 11시 46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2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일본 해양 경비대를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이 베이징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 위원장이 해외로 나간 상황에서 이뤄져 도발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길에 주요 군 인사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군 수뇌부가 없는 상태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상태에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종의 시위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은 2011년 집권한 후 북한을 떠나지 않다가 2018~2019년 중국, 한국, 싱가포르, 베트남, 러시아 등을 방문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하자 이후 북한에서만 머물고 있다. 김 위원장의 해외 방문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활동은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의해 금지됐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외교 회담을 활성화하고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촉구해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