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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10월부터 미주·유럽 일부 노선을 주 7회 감편 운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국토교통부 권고에 따라 항공사 동계 스케줄 기간 동안 미국 6개 도시, 유럽 6개 도시에 현재 주 82회 운항하던 스케줄을 주 75회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미주지역에서 시카고(ORD)노선 주 2회, 시애틀(SEA)노선 주 2회, 하와이(HNL)노선 주 2회를, 유럽지역에서는 로마(FCO)노선을 주 1회 감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일부 노선 감편 조치는 정비 불량으로 인한 연쇄 출발 지연을 막기 위해 국토부가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운항 지연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정비실태 특별점검을 벌이고 “지연운항 개선을 위해 적정 정비시간과 비정상 운항 시 투입할 수 있는 예비기를 확보하라”고 권고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상반기 운항 지연율(15분 이상 지연 기준)은 57.7%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감편 항공편 승객에게는 대체편을 안내하고 있다”며 “보상안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노선 감편에도 오는 30일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예정대로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