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 KTX, 12월 22일부터 운행 시작

원주~강릉 철도 착공 5년 6개월만 개통
  • 등록 2017-11-27 오후 1:38:24

    수정 2017-11-27 오후 1:38:24

△서울~강릉 KTX 운행노선도. [자료=국토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달 22일부터 서울~강릉 간 KTX가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원주~강릉 철도와 관련해 내달 21일 개통행사를 진행하고 22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운행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원주~강릉 철도사업은 원주에서 강릉까지 총 120.7km 복선전철과 6개 역사(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역)를 건설한 사업으로 지난 2012년 6월 착공 이후 총사업비 3조 7597억원을 투입해 5년 6개월만에 개통하게 됐다.

원주~강릉 철도는 국내 최장인 대관령 터널(21.7km)를 비롯해 전 구간의 63%(75.9km)가 터널로 구성되는 고난이도 공사로 지난 2월 전 구간에 대한 도보점검, 3월 민관합동 안점점검, 4~5월 구조물 품질점검 등을 거쳤다. 또 지난 7월 말부터 종합시운전을 실시해 시설물 검증을 완료하고 지난 10월 말부터는 개통을 위한 영업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원주~강릉 철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간 수송수단 역할에 더해 주말이나 명절의 만성적인 강원권 도로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강릉 철도가 내달 22일 개통하면서 코레일에서는 이달 30일부터 서울~강릉간 KTX에 대한 열차표 예매를 시작한다. 서울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첫차는 청량리역에서 오전 5시 32분부터 운행되며 운행요금은 청량리~강릉 2만 6000원, 서울~강릉 2만 7600원에 책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전까지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하여 철저하게 점검하고 완벽하게 보완한 후 개통할 계획”이라며 “서울~강릉 KTX는 평창 동계 올림픽 관람은 물론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를 이용해 스키장, 강릉관광, 동해바다 해돋이 등 강원권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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