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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말레이시아 현지언론은 김정남 독살에 사용된 독극물이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화칼륨과 살충제 성분의 메틸파라티온 등이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틸파라티온은 김정남의 눈 점막이나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흡수됐을 가능성이 있다.
메틸파라티온은 농작물, 관상식물 등에 사용되는 살충제다. 사람이나 가축에 대한 독성이 심하기 때문에 제조가 금지됐다.
김정남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23일 하루 이틀 사이에 김정남의 가족이 입국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남은 베이징에 본처와 아들 1명, 마카오에 둘째부인 이혜경과 한솔, 솔희 남매, 마카오에 셋째부인 서영라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부검을 마친 말레이 당국은 신원 확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망자 유족과 협의해 시신처리 및 인도 등과 관련한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은 유족 중 시신을 확인한 사람이 없는 상태다.
한때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마카오에서 입국해 시신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말레이 경찰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