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 집서 애인과 `월·수·금 합방`한 남편 고소

멀쩡한 부인 두고 타지역에서 새여자와 혼인신고…세 남녀 4개월간 동거
  • 등록 2010-08-11 오후 3:50:04

    수정 2010-08-11 오후 3:50:04

[노컷뉴스 제공] 남편의 애인과 한 집에서 동거해온 아내가 울분을 참지 못하고 남편을 '중혼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10일 중국 광쩌우일보(广州日报)에 따르면 광쩌우시 루오총웨이(罗冲围)에 거주하는 아(阿)씨(28)는 청천벽력같은 광경을 목격했다. 남편인 웨이(韦.48)씨가 외간 여자를 데리고 집에 들어온 것.

아 씨는 지난 2007년초 악세서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웨이씨와 만나 결혼했다. 나이도 20년이나 차이나고 이미 10년전 이혼한 첫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이 있었지만, 부잣집에 시집가길 바랬던 부모님의 성화를 이기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이고 항상 잘 챙겨줬던 웨이씨의 마음에 반해 결혼을 받아들였다.

행복할 것만 같았던 아씨의 결혼생활은 지난 2008년 아들 출산과 함께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 씨가 임신하면서 남편 웨이씨의 외박이 잦아졌고 친절했던 모습도 사라졌다. 그러더니 지난 4월 그동안 만나왔던 새여자 차(蔡)씨를 집으로 데려왔다.

이때부터 세 남녀의 기가막힌 동거생활이 시작됐다.

남편 웨이씨는 방 세칸 중 부인 아씨와 아이들의 방 외에 나머지 한 방에 차씨를 들여놓고는 일주일에 3일씩 번갈아가며 부인 아 씨와 새여자 차 씨의 방을 오갔다. 월·수·금에는 차씨의 방에, 화·목·토에는 부인 아씨의 방에서 동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인 아 씨는 "각각 다른 지역에서 혼인 신고를 하면 서류상으로 중혼 문제가 생기지 않는 점을 악용해 (남편이) 결혼을 두 번 했다"며 "그동안 아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참아 왔지만, 이대로 영영 살 수 없어서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 웨이 씨는 "두 사람 다 내게 소중하다. 차 여인은 서로 알고 지낸 지 10년이 넘었다. 새 신부(아 씨)도 함께 산지 3년이 넘었다. 누군가 두 사람 중에 한 명을 고르라고 한다면 그것은 너무 어렵다"이라며 "차라리 더 큰 집을 얻어 전처럼 함께 살고 싶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을 늘어놨다.

아 씨는 남편(웨이씨)과 차 씨가 다른 지역에 올린 혼인 증명서를 확보해 경찰에 '중혼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차 씨는 "남편과 여러 채의 부동산을 법적으로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 점만 봐도 진짜 아내는 나뿐이다"고 주장하며 "아 씨가 우리 재산을 노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쩌우일보는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아 씨가 제시한 혼인 증명서만으로도 중혼 혐의를 증명하기 충분하다"고 전하며 해당 사건에 대해 "현실판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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