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한강공원에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 첫 삽

사계절 즐기는 여가공간…2023년 개장 예정
  • 등록 2021-08-10 오전 11:15:00

    수정 2021-08-10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잠실한강공원에 새로운 형태의 자연형 물놀이장이 생긴다. 여름철 물놀이 시설일 비롯해 사계절 내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나들이 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약 2만8000㎡ 규모의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설계를 마치고, 8월 말 공사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 한강사업본부는 1990년에 조성돼 30년이 경과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새단장하기 위해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이 결과 지난해 6월 ‘Wonderful Land-환상의 대지 그리고 경이로운 공간’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새롭게 조성될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은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면서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놀이 공간은 크게 ‘원더풀(Wonder Pool)’, ‘조이풀(Joy Pool)’, ‘유아풀’로 이뤄졌다. 그 외에 잔디쉼터, 숲속산책로, 모래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어우러져 도심 속 휴식을 선사한다.

이런 물놀이 공간 외에도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물빛길’과 낮에는 푸르른 나무,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 사이를 거닐 수 있는 ‘숲속산책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잔디쉼터’와 ‘숲속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은 매년 4만명 이상 찾는 대표적인 도심 수영장으로, 색다른 즐거움이 넘치는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조성할 것”라며, “준공 30년이 경과해 노후한 광나루·잠원·망원수영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잠실한강공원 자연형물놀이장 조감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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