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개 고교-30개 대학 매칭 '맞춤형 교육' 확대 시행

서울시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 사업'
서울대·숙명여대·중앙대 등 30개 대학 참여
미래직업 탐사대, 진학컨설팅 등 636개 수업
  • 등록 2020-06-29 오전 11:15:00

    수정 2020-06-29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관내 고등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 사업’을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50개 고등학교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올 6월 진행한 서울대-서울대사범대부설고 ‘미래직업 탐사대: 빅데이터 분석 진행’ 수업 모습.(서울시 제공)


이 사업은 각 자치구 주도로 선정된 서울대, 경희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 30개 대학과 50개 고등학교를 매칭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고등학생 4만4271명, 대학 교수·강사진 1999명 등 총 4만6270명이 참여한다.

30개 대학은 △정규수업 △동아리 △방과 후 학교 △진로 △진학 등 4개 부문에서 총 636개의 특화수업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1학기(6월~7월), 여름방학, 2학기(9월~12월),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차수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7월 이후에는 프로그램 과정별로 대학 교수 및 전문 강사가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심도 깊은 강의를 진행하거나, 학생들이 대학을 직접 방문해 대학의 시설·설비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학생들은 전문가 강의를 통한 진로 정보를 얻고, 관련 주제에 대한 연구와 탐구 등 학습을 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서 학교당 평균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종로구, 용산구, 관악구 등 총 24개 참여 자치구(서초구 제외)에 총 25억원을 교부했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는 총 100억 원을 투입, 4년간 누적 250개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대학연계 고교 프로그램 중 우수프로그램을 선별해 연말 사례발표회 및 시상할 계획이다. 우수프로그램 공유와 홍보를 통해 서울 소재 대학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 고교 학생 만족도 향상 및 진로탐색 기회 제공 등의 사업성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고교생들이 평소 교육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강좌체험을 통해 스스로 진로와 적성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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