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일정 입력하면 보험 ON”..혁신금융서비스 ‘스위치보험’ 개시

뱅크샐러드, 1호 샌드박스 ‘스위치 보험’
클릭 한 번으로 보험 ‘켰다 껐다’…간편 보험 시대 활짝
금융위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 등록 2019-06-24 오전 11:04:46

    수정 2019-06-24 오전 11:04:4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 기반의 돈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가 규제 샌드박스로 혁신의 스위치를 켰다.

오늘(24일)부터 뱅크샐러드 앱에 접속하면 초간단 보험 가입 시스템인 ‘스위치 보험’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뱅크샐러드 스위치 보험은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보험을 스스로 가입하고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위치 보험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혁신금융 서비스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단기간 운전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평범한 일상에서 보호가 필요할 때 보험을 켰다가 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이 지정하는 기간이나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보험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12월,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필요한 보험을 추천해 주는 보험설계 기능으로 인정받은 데 이어 스위치 보험까지 가세해 인슈어테크(InsurTech) 선도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보험 판매의 활로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뱅크샐러드 스위치 보험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자 보험으로 첫 선을 보인다. 이 서비스는 해외여행을 앞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뱅크샐러드 앱에 접속해 간단한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여행 일정만 등록하면 된다.

그리고 이후에는 해외여행을 떠날 때마다 뱅크샐러드 앱에서 출국/입국 일시만 입력하면 보험이 자동으로 켜졌다가 꺼진다. 반복했던 여행 보험 가입의 번거로움은 사라지고, 혜택은 마음껏 누리는 혁신이 버튼 한 번으로 실행되는 것이다.

제공되는 상품은 업계 1위의 삼성화재 해외여행자 보험이다. 이 상품은 현지에서 발생하는 상해, 질병, 도난, 파손 등 다양한 개인의 손해를 보장한다.

상해사망 및 후유 장해 시에는 최대 2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으며, 현지에서 지출한 치료비도 여행에서 돌아와 청구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이번 해외 여행자 보험을 시작으로 간편 가입 보험의 시스템을 체계화할 계획이며, 앞으로 스위치 보험에서 제공할 수 있는 보험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보험사와 함께 기존에 없던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스위치 보험은 정부와 금융당국에서 진행한 규제 완화 정책 덕분에 선보이게 된 서비스로, 혁신금융에 또 한 발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뱅크샐러드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지향하는 만큼 이번 스위치 보험 역시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스마트한 서비스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뱅크샐러드는 스위치 보험 외에도 ▲소비 패턴에 대해 조언하는 금융비서 서비스, ▲개인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금리와 한도를 확정하는 대출 협상,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필요한 보험을 추천해 주는 보험설계 등 핀테크 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로 대표적인 데이터 금융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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