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그룹은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 톱티어(Top-tier) 사모펀드인 IMM PE와 지난 4월 주요사항합의서를 체결한 프리-IPO의 투자규모를 최대 4000억원까지 확대하는데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규모 확대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을 받은 IMM PE가 추가 투자를 적극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지난달 3000억원 규모의 현대삼호중공업 프리-IPO 투자 발표 이후 다수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투자 문의가 쇄도했고, IMM PE는 본계약이 체결되는 6월말까지 투자 문의를 해온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추가적으로 최대 1000억원을 확보, 총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IMM PE 관계자는 “조선업황은 이미 역사적 최저점을 지나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선도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의 프리-IPO에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가 투자유치를 포함해 4000억원 규모의 프리-IPO 계약이 체결되면 현대삼호중공업은 부채비율 72.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된다.
한편 IMM PE는 운용자산이 3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다. 그동안 한진해운 신항만, 현대상선(011200) LNG사업부 등에 투자를 집행하면서 조선·해운 분야에서 투자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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