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영업이익(K-IFRS)이 869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영업이익 3577억원보다 두 배 이상(143.2%)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6조5836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56.5% 증가한 89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OLED 채용 기기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OLED를 채용하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했다"며 "또 기존에 스마트폰에만 채용되던 OLED가 태블릿PC와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에 확대 적용돼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대형화 추세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을 늘리는 데 한몫했다. OLED를 채택한 초기 스마트폰 삼성전자 옴니아2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3.7인치. 이후 갤럭시S(4인치), 갤럭시S2(4.3인치), 갤럭시S2 HD LTE(4.65인치), 갤럭시노트(5.3인치)로 화면 크기가 점점 커졌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날 삼성전자(005930) LCD사업부에서 분사해 공식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와 올해 내에 합병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마감]코스피, 기관 매수속 나흘만에 반등 ☞삼성디스플레이 출범.."절대강자로 거듭나겠다" ☞中관세 압박에‥"韓 LCD라인 하반기 중국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