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尹자택, 삼풍백화점 무너진 자리" …'풍수' 지적에 반발

靑 용산 이전 사안으로 불거진 '풍수 논쟁'
  • 등록 2022-03-18 오후 1:45:43

    수정 2022-03-18 오후 1:45:4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 부지로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곳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풍수가의 자문에 의한 것 아니냐”고 저격했다.

이에 대선 기간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보좌역을 맡았던 박민영 씨가 “당선인 자택 위치가 삼풍백화점 무너진 자리”라고 반박했다.

17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임을 밝히며 “일설에는 풍수가의 자문에 의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자택에 걸려있는 대통령 당선 축하 현수막. (사진=뉴스1)
이에 같은 날 박 전 보좌역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용산 이전을 풍수지리설로 엮으시는데 당선인님 거주하시는 ‘아크로비스타’ 위치가 삼풍백화점 무너진 자리라는 건 아시려나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야당 전문 아니랄까봐 인수위 꾸려지기 전부터 빈집털이로 여론몰이 좀 해보려는 모양”이라며 “시작부터 발목 잡는다는 오명만 뒤집어쓴 채 여론의 역풍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당선인과 배우자 김건희 씨 부부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하고 있다.

해당 자리는 옛 삼풍백화점이 있던 자리로, 1995년 6월 29일 부실공사 등의 원인으로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국방부 청사.(사진=연합뉴스)
한편 윤 당선인은 공약 중 하나였던 ‘광화문 대통령 집무실’ 이행을 위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과 그 별관인 외교부 청사를 검토했지만, 경호·안보와 막대한 비용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다음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용산 국방부 청사다. 하지만 국방부는 군 관련 건물이 밀집해 있고 외부인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기 때문에 윤 당선인이 이전 이유로 설명했던 ‘국민과의 소통’이 오히려 더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국방부로 이전할 경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안보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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