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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23% 올랐다. 재건축 부담금 현실화, 시장금리 상승, 보유세 개편안 예고 등으로 시장 관망세가 우세한 시기였지만 개발 호재 기대감과 직주근접 장점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비사업 및 개발 호재, 신규 분양시장 호조, 신축 대단지 인근과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인해 서대문(0.60%)·마포(0.59%)·중구(0.51%)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지역에서는 구로(0.52%)·동작(0.51%)·관악구(0.33%) 등에서 상대적으로 가격대나 상승폭이 낮은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0.14% 내렸다. 지난 3월부터 넉달째 약세다. 수도권 신규 공급물량이 대규모로 시장에 나온 여파다. 강남(-0.61%)·서초(-0.54%)·송파구(-0.75%) 등 강남3구는 자체 및 인근 택지지구 신규공급에 따른 전세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동대문구(-0.07%)는 신규 입주단지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조정됐다. 다만 양천구(0.07%)는 여름방학 이사수요로 적체된 매물 일부가 소화되며 상승 전환했고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종로(0.23%)·서대문(0.14%)·성북구(0.12%)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매매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전세가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역세권, 도심 인근, 우수 학군 등 양호한 거주 여건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거나 정비사업 진척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주수요 있는 지역 등은 임대인 우위로 소폭의 전세가격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누적·예정된 입주물량에 따른 전세매물 적체로 인해 전반적인 전세가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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