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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편제의 원작 소설가 이청준의 소설 ‘조만득씨’가 극단 아리랑의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극단 아리랑은 소설 ‘조만득씨’를 각색한 연극 ‘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를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 이어 10월 27일부터 11월 6일까지 학전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연극은 극단아리랑의 창단멤버이자 초창기 10년간 대표를 역임했던 동양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인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연출을 맡았다. 1995년 초연 당시 영화 ‘서편제’의 원작자 이청준과 주연배우 김명곤의 콤비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자본의 지배를 받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자본에 의해 소외해가는 현대인의 부조리한 세계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관객의 감정이입을 동시에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