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10월 초까지 일본뇌염 대비 작은빨간집모기 방제 강화”

9~11월 일본뇌염 환자 90% 이상 발생
  • 등록 2016-09-09 오전 11:19:04

    수정 2016-09-09 오전 11:19:04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올 들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대한 방제를 강화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9일 밝혔다.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릴 경우 발병한다. 다만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뇌염바이러스를 가진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도 95%는 무증상을 보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드물게는 바이러스에 의해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을 일으키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의식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중에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에 의한 일본뇌염 전파를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각 지자체 보건소를 통해 주민 홍보 및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의 발생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대량 발생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 사이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소와 돼지를 흡혈 후 주로 활동하고 휴식하는 축사 및 주변에 대한 모기 방제를 강화하도록 했다”며 “축사주변 등 야외 야간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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