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이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기존 대출자들도 안심전환대출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상호금융권과 회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2금융권 대출자들은 원리금 균등상환이 어려운 분들이 많아 좀 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지금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안심전환대출이 원금도 함께 분할상환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상품을 출시해도 수요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권 과장은 “과거에 안심전환대출과 유사한 2금융권 상품이 있었지만 실제 수요는 1000억원 한도에 크게 못미쳤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밝혔다.
한편, 안심전환대출 출시 이틀째인 이날 오전 11시 9047건, 1조197억원의 승인이 이뤄졌다. 누적으로는 4만9543건, 승인액은 5조8360억원을 기록하며 전날의 관심을 이어나가고 있다. 금융위는 총괄반을 운영하는 한편, 은행연합회·주택금융공사와 상시점검반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