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형건설사 현장 안전사고 11명 숨져

GS건설 3명으로 가장 많아
SK건설, 근로자 2명 사망…최근 1년, 현대건설 7명
국토부 “불시점검서 271건 부적정 사례 적발”
  • 등록 2020-07-23 오전 11:01:44

    수정 2020-07-23 오전 11:36:51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S건설(006360)이 올해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 1위라는 오명을 썼다. 아울러 100대 건설사의 2분기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로 11명이 숨졌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S건설에선 2분기에 근로자 3명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4월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 현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굴착기 해상전복으로 근로자 1명,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터널 첨단부 암반탈락으로 1명이 각각 사망했다. 5월에는 안전고리를 걸지 않은 근로자 추락사고로 총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사진=이데일리DB)
SK건설에선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4월 ‘동래 3차 SK VIEW’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장비 전도로 1명이 사망한 후 6월에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현장에서 잠수사 1명이 뒤를 이었다.

이외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롯데건설, 태영건설(009410), 한신공영(004960), 중흥토건 등 6개 건설사에서 부주의 등으로 1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GS건설, SK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의 경우엔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나기도 전에 또다시 사망자가 나왔다. 현대건설은 최근 1년간 국토부에 신고 된 건설현장 사망자 누적인원이 7명으로 가장 많다.

2분기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기관은 부산광역시였다. 4월 ‘하수관로신설 공사’ 과정에 3명의 근로자가 질식사했고 6월 ‘부산 에코델타시티 상수도 인입공사’에서 1명이 작업 부주의로 사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키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 공사현장 중 179개 현장을 지난 1~6월 특별·불시점검했다. 점검결과 총 271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품질시험이 미흡하거나 철근노출 혹은 재료분리 발생, 흙막이 가시설 설치 불량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6건에 대해선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 결정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달라”며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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