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미래혁신기술 개발에 10년간 9.58조 투자..예산 확대

1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 계획
스마트시티·자율車·드론·건설자동화 등 육성
  • 등록 2018-06-29 오전 11:30:00

    수정 2018-06-29 오전 11:30:00

자료: 국토교통부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앞으로 10년간 국토교통 분야 연구개발(R&D)에 총 9조580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 R&D 예산 규모는 2027년까지 연 1조원 수준으로 두배 가량 늘려나간다. 국토교통 8대 혁신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 드론(무인기), 건설자동화, 제로에너지건축, 가상 국토공간, 스마트물류, 지능형철도를 선정해 차세대 프로젝트로 집중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혁신 성장 동력 국가 경쟁력 세계 3위,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 85%, 재난·재해 피해액 및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사회적 비용 30% 감축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개최된 제2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국토교통 분야의 중장기 R&D 추진전략을 제시하는 제1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 계획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국토교통 과학기술에 관한 종합적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중장기 투자전략을 정하는 국토교통 과학기술 분야의 최상위 법정 종합 계획이다. ‘혁신을 통한 성장, 사람을 위한 국토교통’을 비전으로 수립된 종합 계획은 4가지 추진전략과 12개의 실천과제가 담겼다.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스마트시티, 자율차, 드론과 그 기반기술이 되는 공간정보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저전력·초소형·지능형 센서와 보안이 강화된 사물인터넷(IoT) 광역 네트워크로 도시와 주거공간 내의 사람·사물·인프라를 초연결하고 플랫폼을 통해 각종 서비스를 창출한다.

건설·교통·물류 등 전통적인 국토교통 산업에 첨단 기술을 융·복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공공서비스의 품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3차원 건물정보모델링(BIM)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신기술을 융합해 설계·시공·유지보수 등 건설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건설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하이퍼루프 초고속철도, 고정밀 항행안전시설 등을 개발해 기존 수송 체계를 혁신하고, 지능형 자동 화물 운송 시스템 개발 등으로 스마트 물류 구현도 앞당기기로 했다.

재난·재해 예방,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사회문제 해결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지진, 테러, 화재 등에 대응하는 예방형 재난대응 시스템과 에너지 자립형 건축, 미세먼지 제로 인프라 구축 등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생활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연구개발 관리체계 혁신, 인력양성·국제협력 등 연구개발 기반 확대, 연구 성과의 산업화 지원 등 연구개발 전주기에 걸친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연구자들의 관심이 높은 국토교통 연구개발 관리체계 혁신과 관련해서는 오는 9월 별도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은 국토교통 분야에서 미래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지도를 그려봤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토교통 분야가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1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 계획 개요(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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