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거래일대비 6.86포인트(1.08%) 하락한 626.4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곡선을 그렸다. 외국인은 11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투자자는 75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투신(52억원), 보험(17억원), 기금(13억원), 증권(7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 역시 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운송(-2.63%)을 비롯해 오락·문화(-2.13%), 비금속(-1.81%), 금융(-1.66%), 금속(-1.62%) 등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카카오(035720), CJ E&M(130960), 코미팜(041960), SK머티리얼즈(036490), 컴투스(078340), 바이로메드(084990), GS홈쇼핑(028150) 등이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와 로엔(016170)은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안랩(053800)도 안철수 대선후보의 선전에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측이 원칙론에만 합의함으로써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 핵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는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투자심리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날 하락세를 지정학적 리스크로 단정 짓긴 어렵지만 외국인도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적지 않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그렇게 하루나 이틀 정도로 갔지만 이번에 얼마나 갈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