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강원랜드 수사 외압? 안미현 인사 불만에 주장”

5일 라디오 인터뷰 “‘수사 압력’ 안미현 주장, 어이없다”
“최흥진 측근과 통화한 적 없어”
“사촌 연루? 강릉에만 사촌 30명 사는데…”
  • 등록 2018-02-05 오전 11:17:13

    수정 2018-02-05 오전 11:17:13

권성동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안미현 검사의 주장에 “1,2차 수사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기도 한 권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안 검사가 어떠한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검사의 인사에 대한 불만이 이번 사건이 촉발된 원인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며 “춘천지검의 안 검사가 이번 인사에서 서울을 원했지만 원하지 않은 의정부지검으로 발령난 데 대한 인사 불만이 원인이 아닌가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검사는) 제가 모 고등검사장하고, 또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측근하고 통화를 한 것이 증거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최흥집 사장 측근이 누군지 모르고 그 사람하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의 사촌동생도 부정 인사청탁에 가담했다는 의혹엔 “제 사촌동생이 강릉에 30명이 넘는다”며 “이름이 잘 기억도 안 난다. 사회자는 형제들이 어디가서 뭐 하는지 아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촌이 뭘 한 걸 가지고 저한테 연루시키는 건 언어도단”이라며 “제 비서관이 강원랜드에 채용된 건 맞지만 부정인지 아닌지는 재판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고, 그 과정에 제가 개입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거듭 의혹을 일축했다.

권 의원은 안 검사의 주장에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안 검사는 전날 방송된 MBC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 수사와 관련해 상부와 권 의원 측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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