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포시 지역위원장인 김 전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우리 당이 혁신위원회를 만들어서 많은 변화와 혁신을 했다고 하지만 국민들 눈높이에는 아직까지 미흡하고요. 또 당 지도체제와 관련해서 계속해서 합의하고 연대의 정치가 아니라 배제의 정치를 하다 보니까 누가 당대표가 돼도 또 이렇게 다른 계파에서 협력하지 않는 이런 당의 잘못된 당 체질문화랄까. 이런 것들 때문에 전혀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한 의원이 내년 총선 의석수를 73석으로 예측한 자료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73석이라서 저도 충격인데요.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 당내 상황에서 비춰본다면 또 어쨌든 73석이라도 국민들께서 당선 시켜주신다니까 오히려 저는 참 좀 다른 생각이 든다. (73석도 과분하다는 지적에) 어떻게 보면 그런 상황이다. 정말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책임정당이랄까 정책정당으로서 면모를 일신할 때 국민들이 작은 기대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연장선상에서 중진의원이나 486 의원들의 용퇴론에 동의했다.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에서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내년 총선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서 후진들에게 기회를 주셨는데 우리 당에 중진들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모르겠다. 얼마 후에 여러분들이 함께 결단을 해주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아무도 후진들에 길을 터주는 결단하지 않으니까 훨씬 더 기득권에 연연하는 당으로 비치거든요. 그런 점들이 국민의 마음을 더 멀게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중진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신당 참여를 일축하면서도, 여지는 남겨뒀다. 김 전 지사는 “축사만 하는 거고요. 신당에 대한 고민 뭐 이런 걸 많이 이렇게 보도를 하시던데, 저는 신당에 대한 고민보다는 야권재편이랄까 야권의 재구성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신당참여 권유는 몇 차례 받았지만, 제가 새정치연합의 김포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고요. 저는 새정치연합이 혁신을 이뤄내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아직도 시간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은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