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모터쇼]'노출 줄고 안전성 높이고..' 달라진 모터쇼장

  • 등록 2014-05-29 오후 1:28:11

    수정 2014-05-29 오후 1:28:11

[부산=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고, 그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도요타 사장)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4 부산국제모터쇼’ 언론 사전공개 행사(프레스 데이)의 모습은 예년과 조금 달랐다. 20개 자동차 브랜드 등 참가사 상당수는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의 노란 리본을 달았다. 레이싱 모델의 노출 경쟁은 줄어든 대신 자신의 브랜드와 정체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주최 측도 준비 단계 때부터 안전에 온 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2014 부산모터쇼’ 참가사 직원이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애도한다는 차원에서 노란 리본을 멨다. 김형욱 기자
안전 메뉴얼 강화.. 시뮬레이션 훈련도

‘2014 부산모터쇼’ 주관사인 벡스코 관계자는 “전시는 물론 공사 때부터 안전 메뉴얼을 특별히 강화했다”며 “소방서와 연계해 전 진행요원이 별도의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땐 현장 스태프가 소속한 조의 조장에 알리고 다시 이를 사무국에 전달, 소방서 등 관계기관에 즉시 알릴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비상구 쪽마다 눈에 쉽게 띄도록 천장에 큰 노란색 안내표지를 달아둔 것도 눈에 띄었다. 현장의 한 안전요원도 “행사를 앞두고 안전·재난 시뮬레이션 훈련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행사 하루 전인 28일 현장 모습도 이전과 달랐다. 대부분 무대 설치가 끝나고 위험 요소가 없는 마무리 작업을 할 때였지만 전 작업자가 헬멧을 착용했다. 한 참가사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프롬프터(대본 영상) 등 천장 설치물에 대한 무게 등 조건이 까다로워져서 실무진이 고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14 부산모터쇼’ 전경. 김형욱 기자
노출 줄이고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

레이싱 모델의 노출 경쟁은 현저히 줄었다. 이 대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셉트가 적용됐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서울모터쇼 때보다 레이싱 모델 배치를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 그 대신 모델의 의상 디자인에 르노삼성 차량의 이미지를 덧입히고 실제 자동차 소재를 활용해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축구선수 김남일을 초청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신입사원을 모터쇼 현장 안내요원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TV 광고모델로 참여한 배우 소지섭을, 한국닛산은 인피니티 광고 모델인 배우 이서진 초청 행사를 열기도 했다.

한편 ‘2014 부산모터쇼’는 오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열린다. 예상 관람객 수는 약 100만명이다.
마세라티 홍보대사인 배우 차승원이 ‘2014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디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FM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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