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재정부 조직개편, 이름값 합시다"

장기비젼구축과 부처 간 융합 강조
  • 등록 2012-01-31 오후 4:07:34

    수정 2012-01-31 오후 4:07:34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조직개편 공포를 일주일 앞두고 이에 대한 기대와 소회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개명에는 비상한 각오가 따른다"며 "이는 호박에 줄을 그어 수박처럼 보이려는 치장과는 다르다"면서 `이름값`하는 재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직개편에 대한 박 장관의 취지는 장기비젼구축과 융합으로 요약된다. 먼저 장기전략국 신설 이유에 대해 "사실 우리는 일상 현안에 파묻혀 근시안으로 일을 해왔다"며 "저출산 고령화 맞벌이 급증 높은 대학진학률과 화석연료 의존 등은 오래전부터 예고됐다"면서 자기반성으로 운을 뗐다.   그는 "다문화 통일 기후변화 등 다가오는 미래과제를 누군가는 고민하고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야한다"며 "우리부 이름 앞에 `기획`이 붙은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처간의 화학적 융합 역시 핵심과제로 떠올랐다. 박 장관은 "현안 조정과 예산을 한데 묶은 것은, 부처 칸막이를 낮추기 위함"이라며 "부처별로 이해가 다르다고 도상연습만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의 5년차 과제들이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이거나 다음으로 미뤄도 되는 일이 아니다"면서 절실함을 표현했다.

그는 재정부 조직을 인체에 비유해 "날이 추워지면 심장은 생존에 필수적인 부위에 피를 먼저 보내기 때문에 손끝과 발끝이 시려진다"면서 "신경망을 통해 모든 정보가 각 세포에 공유되지만, 정보는 필요한 곳에만 쓰이 듯 이번 조직개편으로 재정부가 인체처럼 작동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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