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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내년 1월부터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호텔이나 격리시설에서 일정 기간을 보내도록 하는 요건을 폐지하고, 대신 3일간 모니터링하는 이른바 ‘0+3’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소식통은 모니터링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구체적인 시행 시기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논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3년 가까이 엄격한 봉쇄조치 등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해 오다가 최근 거의 하루 밤 사이에 방역 지침을 대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이후 감염자뿐 아니라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재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면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까지 폐지되면 감염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어피니티의 분석은 중국 정부 공식 통계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중국 방역당국은 22일 기준 하루 확진자 수가 3696명, 사망자는 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PCR 검사 축소 등으로 지난 14일부터 무증상 감염자 집계를 중단하면서 실제 감염자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