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농림어가 인구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가의 고령인구 비중은 전체인구의 고령인구 비중보다 2.6배나 높았다.
| 8일 전남 나주 봉황면의 한 과수원에서 농가 일손이 배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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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농림어가는 118만 5000가구로 2015년(123만 7000가구)보다 4.2% 감소했다. 전체 가구에 대한 농림어가 비중은 같은기간 6.5%에서 5.7%로 0.8%포인트 감소했다.
농림어가의 평균 가구원 수는 2.2명으로 5년 전보다 0.2명 감소했다. 노부부만 농어촌에 남는 경우가 많다 보니 2인 가구는 전체 농림어가의 54.1%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가구의 2인 가구 비율(28.0%)을 2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2인 가구 다음으로는 1인 가구(19.8%)의 비중이 높았다.
농림어가의 고령화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농림어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41.7%로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율(16.0%)보다 2.6배 높았다. 특히 농가의 고령인구 비율이 두드러졌다. 농가의 경우 고령인구 비율이 42.3%로 농림어가 평균을 웃돌았고, 어가는 36.1%, 임가는 37.7%로 나타났다.
농림어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5.8세로 5년 전(64.8세)보다 1.0세 높아졌다. 농가의 경영주 평균 연령이 66.1세로 가장 높았다. 어가와 임가의 경영주 평균 연령은 각각 62.9세, 64.4세로 집계됐다.
농림어가 인구는 264만 1000명으로 5년 전(292만 3000명)에 비해 27만 2000명(9.3%) 감소했다. 전체인구에 대한 농림언가 인구 비중은 같은기간 5.7%에서 5.1%로 0.6%포인트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