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비정형광우병 발생…소고기 수입검역 강화

미국산 현물검역 3→30%로 확대
수입 대상 아니어서 확산 가능성↓
  • 등록 2018-08-30 오전 10:20:09

    수정 2018-08-30 오전 10:32:25

해외 소 목축 모습(BSE 감염과 무관). AFP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에서 1년 만에 소해면상뇌증(BSE), 이른바 광우병이 발견됐다. 당국은 국내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작게 보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입 검역을 강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 농무부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내 6년 된 암소 한 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발견됐다고 밝혀오면서 미국 측에 추가 정보를 요청하고 이날부터 미국산 쇠고기 현물검사 비율을 현 3%에서 30%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BSE는 소에 생기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소끼리 감염되진 않으나 그 가공물을 먹은 사람에게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 등 변종 감염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다. 국내 감염 사례는 없지만 2000년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산 소고기 수입 과정에서 광우병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었다.

미국에서 BSE가 발견된 건 2003년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17년에도 한 건 발견됐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건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위험 요인으로 본 정형이 아닌 비정형이다. BSE에는 소가 소 뼛가루가 들어간 사료를 먹어 감염되는 ‘정형’와 고령의 소에서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비정형’이 있다.

당국은 국내 유입 가능성과 소비자 우려를 고려해 미 당국에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방역을 강화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소에 직접 영향을 미칠 요인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미국산 소는 승인을 받은 75개 현지 도축·가공장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한 30개월령 미만뿐이다. 이번에 BSE가 발견된 소는 수입 대상이 아니고 플로리다 주 자체에 국내 수입을 승인받은 도축·가공장이 없다.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예방법령, 미국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 등 관련 규정과 현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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