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지난 2003년 화장품용 실리콘 사업에 진출했다. 기존에 생산하는 실리콘이 다양한 용도에 쓰일 수 있어 응용합성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적용범위를 넓혀왔다.
현재 화장품용 실리콘을 합성 판매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기도 하다. 2013년에는 ‘KCC뷰티’라는 화장품용 브랜드를 런칭하고 사업을 더욱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 국내 굴지의 화장품 회사에 화장품용 실리콘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화장품용 실리콘은 열에 강하고 통기성이 우수하고 펴 바를 때 감촉이 좋아 화장품 원료로 널리 쓰인다”며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 손실을 방지하고 피부의 산화 현상을 막아 노화를 예방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킨과 로션, 에센스와 크림 등 기초 화장품뿐만 아니라 립스틱이나 립글로스와 같은 색조 화장품, 샴푸와 린스 등 헤어케어 제품까지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코스메틱스 파리’에는 2011년 인수한 영국의 실리콘 기업 ‘KCC 바실돈’과 함께 참가해 화장품의 오랜 지속력 구현을 위한 기능성 원료인 ‘레진블렌드’, ‘아크릴레이트 실록산’을 비롯해 피부의 감촉을 좋게 해주는 원료 ‘엘라스토머 파우더’ 제품 등 35종의 제품을 전시·소개했다.
최근에는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C는 올해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화장품 관련 전시회에 참여해 화장품용 실리콘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가별, 고객사별 맞춤형 원료 공급과 지속적인 고기능성 제품개발을 통해 세계 화장품용 실리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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