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재단, ‘30회 수당상’ 김장주·성영은 교수 수상

  • 등록 2021-04-01 오전 10:47:22

    수정 2021-04-01 오전 10:47:2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수당재단은 ‘제30회 수당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김장주 서울대 재료공학부 명예교수, 성영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등 2명이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매년 국내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자연과학, 인문사회, 응용과학 등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1명씩 선정해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해왔다. 올해는 방식을 일부 변경해 자연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3개 부문에서 공적서를 접수 받은 후 부문 상관없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 상금 각 2억원과 상패를 수여키로 했다.

올해 수상자인 김장주 명예교수는 1992년 국내 최초로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연구를 시작한 연구자다. 김 명예교수는 OLED 분야에서 효율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이론을 확립, 세계 최고 성능을 내는 OLED 소자 구조 및 소재 핵심 기술 등을 개발했다. 또한 기술 상용화에도 힘써 국내 OLED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김 명예교수 역시 벤처기업을 창업해 첨단기술 상용화에 도전 중이다.

성영은 교수는 연료전지, 이차전지, 수소 생산 등 전기화학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 기술을 확보한 연구자다.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지수(SCI)급 국제 저널에 478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국제 특허 25건, 국내 특허 63건 등 총 88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등록했다. 더불어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휴대용 전지, 연료 전지 자동차, 전기차 등의 개발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수당상 시상식은 오는 5월 3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김장주 서울대 명예교수(왼쪽)와 성영은 서울대 교수. (사진=수당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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