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차별 없는 디자인복지를 전담할 전문기관인 ‘유니버설디자인센터’(이하 센터)를 지자체 최초로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개소한 센터는 지난 10년간 토대로 닦아온 유니버설디자인을 서울 전역에 적용하는 역할을 한다. 건축·도시·공간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경험과 학식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운영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신축·개보수하는 모든 공공건축물과 시설물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센터가 최적의 개선방안을 전문적으로 컨설팅 해준다. 이렇게 축적한 경험과 매뉴얼, 사례를 유사한 타 사업에도 적극 공유해나갈 계획이다.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내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과 시민참여단도 운영한다.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교육, 홍보, 캠페인도 펼친다.
시는 또 SH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등 타 공공기관, 나아가 다양한 민간 시설에도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민·관·산·학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선언문을 발표한다. 유니버설디자인 철학을 서울시 행정 전 분야에 확산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의 표준으로 안착시켜나가기 위한 서울시의 다짐과 약속을 담은 선언문이다.
서 권한대행은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차별없는 디자인복지를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전국적 확산을 견인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 새로운 표준으로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니버설디자인 전문가 자문단, 시민참여단 위촉 기념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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