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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지난해 10월 말 한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계기로 경색된 한국과 일본간 정치·외교 관계가 경제교류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5월까지 한일 간 경제교류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교역관계도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양국 간 교역규모가 전체적으로 9.3% 줄어든 가운데 밸류체인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중간재 교역규모도 8.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한국과 일본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역내 주요 교역국으로서 상호 협력적 경제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최근의 정치·외교적 갈등이 경제문제로 전이(轉移)될 경우 양국 모두에 실익이 없는 만큼 미래지향적 실용주의에 입각해 갈등을 조기에 봉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