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타이어株 '엔低' 된서리..현대차 연일 후진(종합)

  • 등록 2013-01-03 오후 3:05:09

    수정 2013-01-03 오후 3:51:04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현대차(005380)가 엔화 약세 압박에 연일 후진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에 민감한 자동차 업종이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3일 전일 대비 4.63%(1만원) 내린 20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 상승장에서 연일 소외되고 있는 셈이다. 기아차(000270)는 3.02% 하락한 5만4600원에, 현대모비스(012330)도 5.39% 떨어진 2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도 매우 부정적이었다.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9거래일, 4거래일째 매도 중이다. 기관도 3거래일과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이들 자동차 3인방의 매도 주문은 메릴린치와 CS증권,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UBS 등 외국계 창구에 집중됐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변화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며 “엔화 약세 국면에서 가장 부진한 업종은 자동차 업종”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동차 3인방의 약세에 자동차 부품주와 타이어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부품업체 현대위아(011210)는 3.86% 내린 16만2000원, 자동차 공조시스템 업체인 한라공조(018880)도 11.39% 내린 2만14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라공조는 현대차그룹의 거래처 다변화 소식까지 더해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또 에스엘(005850)성우하이텍(015750), 만도(060980), 한일이화(007860) 평화정공(043370), 디아이씨(092200) 등도 4~9%씩 하락했다.

타이어주도 맥을 못췄다. 타이어의 대장주인 한국타이어(161390)는 전일 대비 6.13% 내린 4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타이어의 주가 하락으로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도 전일보다 4.79% 하락한 1만8900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073240)넥센타이어(002350)도 각각 3.82%, 4.63% 급락했다.

현대차그룹의 운송 전문기업인 현대글로비스(086280)도 전 거래일 대비 6.59% 내린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최근 3개월간 5% 하락하며 1070원을 하향 돌파했지만 달러-엔 환율은 3개월간 10% 올랐다”면서 “예상 대비 훨씬 빠른 원화강세 속도는 국내 자동차 업종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일각에서는 엔화 약세에 따른 자동차주의 실적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에 대한 엔화 약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중국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중국내 반일감정이 지속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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