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최저 3.1%로 2000만원까지 '저신용자' 대출 부담 낮췄다

1인당 최대 2000만원·최장 5년…연 3.1~8.15%
6만여명 이용…평균 금리 6.3%
  • 등록 2024-02-16 오후 3:00:00

    수정 2024-02-16 오후 3: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협중앙회는 저신용자 대상의 대환대출상품 ‘8.15 해방대출’로 서민들의 짐을 덜어주며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신협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워 사채시장으로 몰리는 저신용·저소득 계층의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8.15 해방대출’을 출시했다.(사진=신협중앙회)
‘8.15 해방대출’은 한국신협 60주년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워 사채시장으로 몰리는 저신용·저소득 계층의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2019년 광복절에 출시됐다. 서민·자영업자·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최장 5년간 연 3.1%~8.15% 이내의 중금리로 대환하거나, 시중은행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신규 신용대출의 길을 열어준다.

신협은 지난해 2월말 기준 누적 총 6274억원의 ‘8.15 해방대출’을 실행하며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금융 약자 6만690명을 도왔다. 연평균 전국 644여개(2022년 말 기준)의 조합에서 해당 대출을 취급했고, 평균취급금리는 6.3%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신협은 1960년, 휴전 후 당시 한국 사회에 만연했던 고리 사채를 타파하기 위해, 미국인 선교사 가브리엘라 수녀와 27명의 시민이 십시일반 10만원을 모아 설립한 성가신협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시민들이 직접 서로를 구제하는 신협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했고, 현재는 전국 870개 조합, 자산규모 약 148조원에 달하는 신협 공동체를 일궜다. 신협은 이러한 초기 신협운동의 정신을 잊지 않고, 이익을 조합원과 조합원이 속한 지역사회로 환원하고 있다.

신협은 서민과 금융취약계층, 지역경제를 위한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다자녀가구·소상공인·지역사회·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성격의 금융상품과 사회공헌사업으로 구성돼, 다양한 방법으로 신협의 슬로건 ‘평생 어부바’를 실천한다.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전체 사업은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孝)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고용·산업위기 지역 특별지원사업 △소상공인지원사업 △어부바 위치알리미 기기 무료보급사업 △지역특화사업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이다. 이를 통해 신협은 저출산, 고용 위기, 인구 고령화, 탈 농촌 현상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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