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제헌절은 5대 국경일(3 ·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제헌절)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재지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제헌절의 의미를 강조하며 공휴일 미지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전 의장은 “국회의장 시절 제헌절 70주년 이전에 개헌을 하고 싶었는데, 미완의 꿈이 됐다”고 말했다.
작년 김해영의원 등 10인이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제헌절만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상황”이라며 “공휴일 지정을 통해 제헌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제헌절이 ‘광복절과 취지 및 이념 등에서 유사한 측면이 많아 공휴일 지정의 필요성이 적다’는 정부의 의견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한 헌법의 제정을 온 국민이 경축하고,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제헌절의 경우처럼 한글날 역시 1991년부터 노동생산성 하락의 우려로 공휴일에서 제외됐지만, 23년 만인 2012년 국회가 ‘한글날 공휴일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공휴일로 재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