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HE 부진으로 2분기 수익성 감소(상보)

전년대비 매출↑ㆍ영업익 및 순이익↓
세계 TV시황 악화 따른 HE부문 실적 악영향 끼쳐
  • 등록 2013-07-24 오후 3:13:41

    수정 2013-07-24 오후 4:55:0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전자(066570)의 주력 사업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의 부진이 2분기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4일 올해 2분기에 매출 15조2323억원, 영업이익 4793억원, 당기순이익 1555억원의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8.0%, 10.1%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분기보다 37.2%, 604.2%가 각각 늘었지만 지난해보다는 9.0%, 8.0% 감소했다.

LG전자 제공
TV, 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HE사업본부는 올 2분기에 매출 5조5033억원, 영업이익 10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영업이익(3043억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다.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LG전자 관계자는 “TV 시장 정체와 동종업계의 경쟁심화로 인해 판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판매가 늘고 신흥시장에서 선전해 1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률도 1.9%를 기록해 3분기 연속 0%대에서 벗어났다.

휴대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는 옵티머스 시리즈의 인기로 매출 3조1231억원, 영업이익 6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1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분기당 최다 판매수량 기록을 갱신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수요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시장지배력을 지속확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탁기, 냉장고 사업 등을 맡고 있는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3조18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09년 사업본부 출범 이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원가개선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전분기(3.6%)보다 소폭 증가한 3.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LG전자 2분기 실적의 효자는 에어컨 및 에너지 솔루션(AE)사업본부였다. AE사업본부는 올 2분기에 1조733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분기 대비 42%, 전년동기대비 18%가 각각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손연재 스페셜 G‘ 등 신제품 판매 증가로 국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6%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업용 에어컨 비중 확대 등 수익구조개선작업을 지속해 9.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LG전자 사업부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TV 시장은 수요 부진 속에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울트라 HD TV, 올레드 TV 등 시장선도제품 출시를 확대해 차세대 TV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C사업본부는 내달 7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예정인 ‘LG G2’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을 다지면서 보급형 제품 판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A사업본부와 AE사업본부는 각각 대용량·고효율의 차별화 된 제품 리더십으로 실적 향상을 꾀할 예정이다.
LG전자 제공(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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