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쩐당대회 돈봉투’의 핵심인 송영길 전 대표는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이재명 당 대표는 (관련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뜬금없이 여당으로 화살을 돌리며 물타기에 나섰다”면서 “이쯤 되면 반성도, 일말의 양심도 없는 무책임을 보여주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 모두가 송 전 대표에게 돌을 던질 자격도 없음을 자인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강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를 비호하는 민주당의 행태도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의 수습책으로 ‘개딸’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한 대의원제 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며 “이번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도 못 하는 민주당이 백번 천번 제도를 고쳐본들 이와 같은 사건이 또 벌어지지 않을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이를 거리낌 없이 방탄벽을 쌓아 올린 뒤 정치를 통해 사법시스템을 부결하는 등 도덕 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민주당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에 연루된 현역의원만 10명 이상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 만큼 그 줄기가 어디까지 연결돼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검은돈의 액수가 약 9400만원인데, 그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 범죄가 일상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 깊숙이 침투해 있는 비리의 발본색원이야말로 민주주의 회복과 대한민국의 법치를 바로 세우는 가장 큰 과제의 시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