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도심권 연말까지 3600가구 분양…5년來 최대

4~12월 3657가구 공급… 지난해 보다 10% 증가
  • 등록 2017-04-06 오전 10:22:10

    수정 2017-04-06 오전 11:13:31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마포·종로·중구 등 강북 도심권 주요 7개 자치구에 올해 연말까지 3600가구가 공급된다. 강남권보다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싸면서도 교통 편의성에다 생활 인프라까지 잘 갖춰진 도심권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서울 강북 도심권에서 총 3657가구(임대주택 제외)가 분양에 나선다. 강북 주요 도심권 분양 물량이 3600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3년(3620가구 분양) 이후 5년만이다. 올해 분양 물량은 지난해(3312가구)보다도 10.4%가량 늘었다.

서울 강북 도심 주요 지역은 광진·마포·서대문·성동·용산·종로·중구 등 7곳이 속한다. 이들 지역은 꾸준히 집값이 오르고 다양한 업무·편의시설이 몰려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서울 평균 아파트값(1904만원·3.3㎡)보다 높은 자치구 9곳 중 4곳(용산·마포·성동·종로구)이 강북 도심 지역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아파트값 상위 지역은 강남(3749만원)·서초(3300만원)·송파(2492만원)·강동(2053만원)·양천구(2036만원) 등 한강 이남 지역이었다.

올해 서울 강북 도심권에서 선보일 분양 단지는 입지가 좋고 편의·기반시설 등도 잘 갖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9층으로 총 280가구(전용면적 91~273㎡) 규모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서울숲 조망이 가능한 데다 보안설계 강화를 위해 진도 9.0에도 견디는 내진설계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라며 “단지 내 연회홀, 클럽라운지, 게스트룸 공간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 재개발 단지 ‘마포그랑자이’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71가구(전용 42~114㎡) 중 일반분양 물량은 436가구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한서초·숭문중고·서울여고 등이 가깝다. 신촌과 이대 일대 대형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 역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 재개발 아파트 ‘북아현 힐스테이트’(전용 37~119㎡ 1226가구)를 6월 선보인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북성초·한성중·한성고 등이 가깝다. 광화문과 시청 방면으로 출퇴근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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