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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KT는 디자인 경영을 유선통신 장비에 적용해 가입자와 가입자당매출(ARPU) 확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말 KT의 PI(Product Identity)가 적용된 인터넷 모뎀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집전화, 리모컨 등 총 20개의 유선통신용 하드웨어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기로 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15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선통신시장은 포화상태이지만 초고속인터넷은 죽는 게 아니라 (어린이 교육장비인)키봇이나 홈패드, e헬스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우리는 그 분야에서 KT다운 디자인 경영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2009년 ‘올레 경영’을 시작하면서 회사 로고를 차가운 파란색에서 따뜻한 이미지의 붉고 검은 것으로 바꿨으며, 광화문 올레스퀘어를 일반인에 개방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통신서비스 기업 최초로 디자인 분야의 오스카상인 2012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Best of the Best’를 수상했다.
레드닷 최고상 수상의 주역인 임재희 디자인정책팀 수석디자이너는 “최고상을 받은 패키지(상품포장박스)를 이용한 복잡한 전선 및 랜선 정리 서비스는 심사위원들에게 역발상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면서 “KT는 브랜드나 CI, 올레체 개발 뿐 아니라 제품에서도 PI를 적용할 것이며 일하는 방식도 KT다운 혁신 모델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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