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김재덕, 현대무용가 부부가 재해석하는 윤이상

안무·음악감독 참여…윤이상 '무악' 모티브
서울남산국악당 '남산컨템포러리' 기획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공연
  • 등록 2018-11-26 오전 10:33:40

    수정 2018-11-26 오전 10:33:40

아트프로젝트 보라 신작 ‘무악’의 콘셉트 이미지(사진=목진우, 아트프로젝트 보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무용가 부부 김보라·김재덕이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소재로 한 현대무용 신작을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신작 ‘무악’을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초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트프로젝트 보라와 모던테이블을 각각 이끌고 있는 김보라, 김재덕이 안무와 음악을 맡아 꾸민다. 윤이상 작곡가가 전통춤 춘앵무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대관현악을 위한 환상적 무곡-무악’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춤의 본질과 조화를 무대 위에 펼친다.

안무가 김보라는 이번 작품에서 현대 사회에서 잊고 있는 본능적인 무의식의 감각인 ‘듣다’는 개념의 경계를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음악감독 김재덕은 최소한의 악기를 통해 동양적인 소리를 찾아 전달하면서 움직임이 더욱 잘 드러나는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보라는 “윤이상의 ‘무악’은 나에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작품세계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 음악”이라며 “답을 찾기 위해 해석하려면 어려운 음악이지만 들을수록 예측할 수 없는 에너지에 매료되는 아방가르드함에서 작업을 더욱 과감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덕은 “윤이상의 ‘무악’에서 정중동의 역할을 하는 소리의 울림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서양악기로 동양의 음색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면 분명 그의 음악 안에 동서양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 어떠한 힘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혼합이고 동시에 이 시대 우리가 찾고 있는 조화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의 기획공연 시리즈 ‘2018 남산컨템포러리-전통, 길을 묻다’의 세 번째 작품이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아트프로젝트 보라 신작 ‘무악’ 포스터(사진=서울남산국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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